― ‘후쿠이’와 ‘도야마’라는 오래된 미래 ― 저출산, 고령화, 지역불균형, 인구불균형. 한국사회가 맞닥뜨린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이것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그에 대한 담론이 이뤄지고 있었다. 매해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고 수정된다. 서울 외 지역 정치인들의 공략집에는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10가지 방안이 실린다. 초등학생들은 백일장에 나가 출산 장려 포스터를 그리고, 신문에선 ‘출산율 역대 최저, 어린이집 폐업속출’이 헤드라인으로 찍혀 나온다. 문제점을 내포한 어휘들은 계속 만들어지지만 실질적 해결방안은 강구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해, “무엇을 하라”고 말하진 않지만 “무엇을 보라”고 말하는 책이 한 권 있다. 후지요시 마사하루의 『이토록 멋진 마을』(201..